[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래퍼 스윙스의 노래 가사에 대한 논란이 거세지자 故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최근 최준희 양은 자신과 엄마 최진실 씨, 오빠 최환희 군이 언급된 스윙스의 노래 가사에 대한 논란이 다시금 거세지자 관련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을 남겼다.
최준희 양은 댓글로 "죄송합니다만 예전의 일을 들추는 게 잘못된 건 알지만, 상처를 짊어지고 가야 하는 것은 저와 오빠인데요"라며 "다 과거인데 왜 그러시냐는 말이 솔직히 저는 이해가 안 가네요"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저는 스윙스 때문에 고등래퍼도 안 보고 웬만한 랩 분야는 잘 안 본다. 그만큼 볼 때마다 화가 난다"라며 "사과한 것도 '상처받을 줄 몰랐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는데, 그때는 제가 어렸을 때라 잘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 입장 그리고 제 가족들 입장에선 너무 황당한 발언 아닐까요?”라고 물었다.
또 "예전 일이라도 화나는 건 여전하고 상처받는 것도 여전하다"라며 "근데 왜 지금까지 난리 치시냐는 말은 당사자 입장에서 생각 안 해보셨다는 거네요?"라고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앞서 2010년 7월 스윙스는 래퍼 비지니즈 앨범에 수록된 곡 '불편한 진실'에서 "불편한 진실? 너흰 환희와 준희. 진실이 없어 그냥 너희들뿐임"이라는 내용의 가사를 썼다.
이에 많은 이들이 비난하자 스윙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쓴 가사의 표현 중 고인과 유가족이 실명으로 언급되었는데 유가족의 심정을 잘 헤아리지 못하고, 본의 아니게 상처를 주게 된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고인과 유가족을 욕보이거나 마음의 상처를 줄 의도는 전혀 없었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저희 표현들이 중의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데, 제목과 다른 문맥을 고려해 가사를 쓰다 보니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문제가 된 부분은 제가 가사상으로 비판하는 대상에 대해 거짓이 가득하다는 의미를 강조하려는 의도에서 사용한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스윙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최준희 양의 댓글을 본 누리꾼들은 "아이에게 잊혀지지 않는 큰 상처다", "중의적 표현이라도 정도를 지나쳤다" 등 스윙스를 강력하게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