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한국 정부가 '사드 보복'의 일환으로 중국인들의 태극기 훼손 사례를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28일 주중 한국대사관은 한국의 사드배치로 중국 내 반한 감정이 커지면서 발생하는 태극기 훼손 사건에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한국이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지난 7일 오산기지로 사드가 이송되면서 중국 사람들의 반한감정은 격화되기 시작했다.
이에 일부 중국인들이 한국산 제품을 부수고 태극기를 훼손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톈진의 헬스장 두 곳에는 갈기갈기 찢긴 태극기가 벽에 걸린 사진이 전해지기도 했다.
또 선양의 한 호텔은 바닥에 태극기를 깔아놓고 '한국인을 밟아 죽이자'는 문구를 세겨넣기도 했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이와 같은 태극기 훼손 사례에 대해 "대한민국의 존엄을 상징하는 태극게 훼손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안전 대책반을 가동해 태극기 훼손과 교민피해 사례 등을 집중 감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