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치어리더 박기량이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 캠프에 합류하면서 그 이유를 직접 밝혔다.
지난 26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유튜브 공식채널에는 '문재인의 스친소' 치어리더 박기량 편 영상이 공개됐다.
박기량은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의 치어리더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영상에서 박기량은 '치어리더'와 '정치인'이라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조합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직접 소개했다.
박기량은 "이번에 전국에서 촛불집회가 열렸을 때 동참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자신의 정치·사회적 무관심을 반성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해봐야겠다"며 "문재인 후보님을 믿기 때문에 이렇게 용기 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문재인 후보를) 봤을 때는 한 아이를 안고 있었는데 아이에게 웃어주시고 눈 마주쳐주시고 했는데 '친할아버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저의 친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셨는데 친할아버지가 생각나더라"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기량은 "치어리더로 일한 지 11년이 지났는데 그동안 일하는 환경이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며 "언제 일을 그만둬야 하고 계약이 끝날지 모르는 현재 상황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