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중국인 관광객들 떠난 자리에 해외 여행객들 넘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갈등으로 중국이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하면서 중국 관광객들로 넘치던 관광명소가 한산해졌다.


그러나 이들 명소에 중국인이 아닌 타국 관광객들이 몰려오면서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지난 27일 인천시 중국 신국제여객부두 크루즈 임시부두에는 세계 일주 크루즈가 정박해 유럽, 미주,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인천항에 내린 외국 관광객들은 모두 2천 500명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이 떠난 자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영국인 크리스티나 허스트(62, 여)씨는 "그저께 부산을 구경하고 인천에 왔는데 둘 다 멋진 곳이다"라면서 "한국의 해물 요리가 인상 깊었다"고 웃어보였다.


캐나다인 샘(54)씨는 "친한 가족들과 함께 한국을 찾았는데 이번이 첫 한국 방문인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다"고 일행을 소개했다.


그는 "한국인들이 따뜻하게 맞이해줘 고맙고 인천에 있는 지인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인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뚝 끊긴 관광지에 외국인들이 찾아오면서 다시금 활력이 불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