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한 남성이 화가 난다는 이유로 키우던 반려견을 커터칼로 잔인하게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제보자 J씨는 "인천에서 남성이 반려견 7마리를 살해 시도한 사건이 일어났다. 도움이 필요하다"며 인사이트에 다급하게 제보했다.
J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5일 인천 서구에 있는 한 야산에서 발생했다.
가해자 남성은 야산에서 반려견 8마리를 열악한 환경에서 키우는 와중에 땅주인과 심한 말싸움을 했다.
이후 땅주인과 불화로 생긴 남성의 분노는 아무 죄 없는 반려견 7마리에게 향했다.
남성은 소지하고 있던 커터칼을 이용해 반려견 7마리의 경동맥을 잘라 숨지게 했다. 당시 남성의 끔찍한 학대로 현장 일대는 피로 낭자해질 정도였다.
현장을 목격한 땅주인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재 가해자 남성은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남성의 학대로 반려견 5마리는 현장에서 즉사했다. 5개월 된 어린 백구 2마리는 다행히 동물자유연대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았다.
동물자유연대는 인사이트와의 통화에서 "8마리 중 1마리는 피해를 입지 않았다. 살아남은 백구 2마리는 응급수술을 받고 고비를 넘겼다"며 "차후 경과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의 생명이 물건보다도 못한 대우를 받는 한국 사회에서 이번 사건이 제대로 된 법의 심판을 받도록 끈질기게 물고 늘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장형인 기자 hyungin@insihg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