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tvN '삼시세끼-어촌편'

[인사이트] 이희재 기자 = '모든 일엔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하물며 방송도 사람의 손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기에 방송을 하다보면 각종 변수가 생겨 어려움을 겪는 일이 종종 있다.

물론 이 변수 중 가장 심각한 위기 상황에 해당하는 변수는 피치 못할 사정에 의해 출연자를 교체해야 하는 경우일 것이다.

다행히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을 때에는 조용히 해당 역할을 없애면 될 일이지만 비중이 큰 역할일 경우엔 그것도 불가할 뿐더러 교체가 이루어지면 잘 이어지고 있던 방송의 흐름이나 시청자의 몰입이 깨져 시청률에도 타격을 입을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보편적인 걱정을 뒤로하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오히려 프로그램을 성공으로 이끌며 대박을 치는 경우도 존재한다.

위기 상황에 다른 연예인의 대타로 출연을 했다 뜻하지 않게 대박을 친 연예인에는 누가있는지 한 번 알아보자.

1.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장희진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

MBC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주인공 '정해당' 역으로 출연 중이던 구혜선이 심각한 알러지성 소화기능장애가 발생해 장기간 치료가 필요해 하차를 하게 되어 장희진은 7회부터 긴급 투입됐다.

장희진은 이제 막 스토리가 본격적으로 전개되는 상황에서 주인공이 도중에 교체되는 초유의 사태를 겪었음에도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극에 더욱 몰입하게 만든다는 호평을 받으며 열연 중이다. 

2. tvN '삼시세끼-어촌편' 손호준

tvN '삼시세끼-어촌편'

특별 게스트로 tvN 예능 '삼시세끼 어촌편'에 합류하게 된 손호준의 경우 당초 출연하기로 했던 장근석이 갑자기 하차하게 되며 대타로 출연하게 됐지만 뜻밖에도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으며 많은 인기를 누렸다.

게스트로 초대됐다 뜻하게 않게 출연하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출연하는 배우 유해진, 차승원과 찰떡 케미 속에 착한 심성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3. MBC '불어라 미풍아' 임수향

MBC ‘불어라 미풍아’

MBC  '불어라 미풍아'에서 탈북한 악녀 박신애 역을 연기하던 오지은이 촬영 중 발목 인대가 파열로 수술을 받게 되며 13회부터 임수향이 바통을 이어 받아 박신애 역을 연기하게 됐다.

도중에 배우가 교체된 주요 배역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과 미모로 완벽히 배역과 일체되며 시청자들이 어색함을 느끼지 않도록 해 드라마의 높은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4. MBC '진짜사나이' 박형식

MBC '진짜사나이'

그룹 엠블랙의 미르는 스케줄 조정이 불가피한 문제로 MBC '진짜사나이'에서 아쉽게 하차를 하게 돼 급작스럽게 박형식이 투입됐다.

여기에서 뜻하지 않게 박형식의 어리바리하고 심성 착한 '아기 병사 형식이'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서 그는 스타덤에 올랐고 이후 드라마를 통해 열연을 펼치며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이희재 기자 heej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