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벚꽃축제'는 일제 때 유래, '봄꽃축제'로 바꾸자"

인사이트Instagram 'Saya'


[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봄철 대표 꽃 축제인 '벚꽃축제'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27일 바른정당 홍문표 의원은 봄철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벚꽃축제' 명칭을 '봄꽃축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실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서 벚꽃을 주제로 한 축제는 22개로 '벚꽃'을 축제 이름에 명기한 것은 77.3%인 17개에 이른다.


지역별 소규모 벚꽃축제까지 합하면 수백여 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벚꽃축제는 일제 강점기 문화통치의 수단으로 시작했다"며 "일제가 창경궁에 심은 벚꽃을 우리 국민에게 구경하도록 해 해방에 대한 관심을 돌리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대표적인 축제였던 여의도 벚꽃축제는 국회와 관할 자치구의 노력을 통해 2007년부터 봄꽃축제로 이름을 고쳤다"며 "한일 간 역사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본 나라꽃을 주제로 하는 행사를 매년 개최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