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70대 노인이 배고픔에 '김치'를 훔쳤다는 사연이 전해지자, 여기저기에서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24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동구 대인시장에서 김치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최모(70)씨를 돕고 싶다는 시민들의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시민들은 경찰서로 응원 편지와 라면, 쌀 등 실제 필요한 지원품을 보내기도 한다.
시민들은 최씨의 한 달 생계비가 5만 원에 불가해 하루 한 끼도 챙겨 먹지 못했다는 것에 충격을 받은 듯 보였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나라에서 월마다 주는 기초연금 20만 원이 전부인 최씨가 기초수급대상자가 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며 "도움을 주기를 원하는 시민들이 많은 만큼, 연락을 접수해 최씨에게 도움을 받을 의사가 있는지 물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