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소름끼치게 악랄했던 영화 속 최고의 '악당' 7인

인사이트영화 '위플래시' 플랫처 역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간혹 영화 속 주인공 보다 주변 인물이 스포트라이트를 더 많이 받을 때가 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영화 전문 매체 콜라이더(Collider)는 소름끼치는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최고의 악당 7인을 소개했다.


21세기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이 악당들은 톡톡 튀는 매력과 자신만의 캐릭터로 주인공 보다 더 큰 관심을 끌며 팬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선량한 주인공을 능가하는 매력적인 악역이 관객의 뇌리에 더 깊숙이 남아 사랑(?)을 받는 아이러니다.


아래 영화에 재미와 몰입도를 높여주는 최고의 악당 7인을 소개한다. 주목할 점은 한국 배우 2명이 최고의 악당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이다.


1.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 돌로레스 엄브릿지 역(배우 이멜다 스턴톤)


인사이트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의 돌로레스 엄브릿지 역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악역'하면 배놓을 수 없는 1인이 돌로레스 엄브릿지다. 


엄브릿지는 아이들을 극도로 싫어해 해리포터를 포함한 주인공 대부분을 괴롭히는 맛에 살았다.


자기밖에 모르는 대다 기품있는 '척'도 열심히 한다.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왠지 어색한 허당 캐릭터.


특히 쌍둥이 위즐리 형제의 불꽃 장난에 통통한 몸을 이끌고 뒤뚱거리며 종종걸음을 걷는 엄브릿지의 모습은 보는 이의 폭소를 자아낸다.


2. 영화 '올드보이' 이우진 역(배우 유지태)


인사이트영화 '올드보이' 이우진 역


영화 올드보이의 악당 이우진은 자신의 복수를 위해 15년간 한 사람을 가두고 괴롭히는 악마같은 캐릭터다.


자신의 뛰어난 두뇌로 잔인한 복수를 계획했다. 


한국 영화계의 한 획을 그었다고 평가 받을만큼 영화 '올드보이'는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3. 영화 '토르 & 어벤저스' 로키 역(배우 톰 히들스턴)


인사이트영화 '토르 & 어벤저스' 로키 역


'토르'의 동생인 '로키'는 마블 영화에서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다. 


아버지에 대한 사랑, 힘과 권력을 모두 독차지하고 싶어 하지만 형 토르에게 밀려 큰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다. 


분명 '악역'을 연기하고 있지만 가슴 깊이 담아둔 상처를 꺼내며 지은 눈물로 숱한 팬들의 마음을 흔들기도 했다.


4. 영화 '나를 찾아줘' 에이미 던 역(배우 로자먼드 파이크)


인사이트영화 '나를 찾아줘' 에이미 던 역


영화 '나를 찾아줘'의 에이미는 겉으로는 쿨한 여성의 대명사지만 그녀의 내면에는 잔인한 괴물이 자리잡고 있다.


남편이 바람이 피운 것을 알게 된 순간부터 복수의 칼을 갈며 악마가 되어갔다. 


에이미는 앞을 내다볼줄 아는 '똑똑함'으로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둔 상태에서 철저하게 살해 계획을 세웠다.


청순한 외모와 확연히 다른 잔인함으로 여성 악역의 상직적 인물이 됐다.


5. 영화 '위플래시' 플랫처 역(배우 J. K. 시몬스)


인사이트영화 '위플래시' 플랫처 역


영화 '위플래시'의 '플래처' 교수는 미친듯한 완벽주의자다.


주인공을 계속 닥달하며 쓴소리를 해 자존심을 건든다. 지휘자로서 완벽함과 완벽함이 주는 통쾌함을 즐기는 캐릭터.


하지만 그의 삐뚤어진 사랑이 만들어낸 폭언과 인신공격은 제자들에게 심한 상처로 다가온다.


6. 영화 '다크 나이트' 조커 역(배우 히스 레저)


인사이트영화 '다크 나이트' 조커 역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다크 나이트' 속 '조커'는 "Why so serious?"라는 명대사를 남기며 영화 역사상 최고의 악역으로 꼽혔다.


배우 히스 레저는 영화 관람객들이 '악역'의 매력에 푹 빠지게 만든 장본인이다.


천재 미치광이 광대를 신들린 듯한 연기력에 관람객들은 두 손 두 발 다들었다.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로 팬들의 마음을 홀린 조커야 말로 진정한 악당 캐릭터다.


7. 영화 '악마를 보았다' 장경철 역(배우 최민식)


인사이트영화 '악마를 보았다' 장경철 역


영화 '악마를 보았다'의 장경철은 가족 앞에서 성폭행을 하고 잔인하게 살해하는 극악무도한 캐릭터다.


충동적이고, 포악한 연쇄 살인마로 어떠한 죄책감도 느끼지 못한다.


배우 이병헌과 쫓고 쫓기는 추격신에서 보여준 그의 소름끼치는 눈빛 연기는 영화 관람객들의 등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당시 배우 최민식은 여성을 죽이면서 희열을 느끼고, 아무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코패스 장경철 역을 잘 소화해 몰입도를 높였다.

 

김나영 기자 n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