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하나 기자 = 동서그룹 창업주의 장남이 직원들에게 90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무상증여 해 화제를 모았다.
20일 동서는 동서그룹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의 장남 김상헌(68) 고문이 보유 중이던 보통주 36만 6,912주를 임직원에게 증여했다고 밝혔다.
동서에 따르면 김 고문이 지난 6년간 직원들에게 나눠준 주식이 총 872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고문은 2011년 회장직에 오르면서 주식을 임직원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했다.
그는 2011년 3차례에 걸쳐 우리사주조합과 계열사 임원 등에게 주식 155억 원어치를 증여했고, 2012년엔 502억 원, 2013년에는 123억 원어치를 나눠줬다.
동서 그룹 관계자는 "주식증여액수는 직급별로 다르며, 임원직을 제외한 직원들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주식을 받았다"고 알렸다.
한편 김 고문은 2014년 3월까지 동서그룹 회장직에 있다가 현재는 고문으로 물러난 상태다.
이하나 기자 ha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