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된 뒤 며칠이 지났지만 일부 지지자들은 탄핵 반대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지지자들 대부분은 60대 이상 고령인 가운데 이같은 연령대의 절반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신들의 삶을 동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SBS '8시 뉴스'는 50대와는 다르게 60대 이상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수사에 찬성하는 수치가 절반 정도로 떨어진다면서 반대 세력도 그만큼 많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고령 세대는 한국 전쟁을 겪은 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낸 세대로 분류된다.
이들은 박정희 정권과 산업화, 전후 경험을 한 고리로 엮으면서 박근혜 정권과 동일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권을 부패 정권으로 점찍고 부정한다면 자신의 삶 역시 부정하는 것과 같아 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지지자들이 떼로 몰려와 탄핵 반대 집회를 하고, 자택을 향해 절을 하는 등 지나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일부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을 '마마'로 칭하는 등 광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