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아이언 전 여친 "특정 성행위 거절하자 무차별 폭행당했다"

인사이트Facebook 'mightyironyy'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래퍼 아이언을 고소한 전 여자친구 측이 자신을 '마조히스트, 정신병자'라고 말한 아이언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17일 아이언 전 여자친구 A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세현은 공식 입장을 통해 아이언의 주장에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앞서 아이언은 지난 14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때린 것은 여자친구의 요구에 따른 것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세현 측은 "(A씨는) 목이 졸린 채 주먹 등으로 수차례 일방적인 폭행을 당했을 뿐 폭력을 요구한 적도 가한 적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의 본질은 여성이 아이언의 특정 성행위 요구 거절에 보복성 폭행을 당하고, 이별 통보에 다시 보복성 상해 및 협박을 당했다는 것"이라며 "피해 여성의 신상, 성적 취향 등이 아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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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씨는 의도치 않게 자신의 신상이 공개돼 인격권 및 사생활의 심각한 피해를 당하며 창살 없는 감옥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현 측은 또 평범한 한 여성에 불과한 A씨가 유명인을 고소했다는 이유로 꽃뱀으로 몰려 오해를 받지 않을까 두려워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이언이 신고를 막으려 했던 본인 의도와 달리 피해 여성이 고소하고 합의를 해주지 않자 보복 내지 해명을 위해 인터뷰를 한 것으로 짐작된다"며 "결국 A씨가 2차 피해까지 떠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아이언은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에 상해 및 협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5단독으로 공소장이 접수된 상태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