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투병 중에 쓴 아내의 감동적인 편지에 오열한 남편 이수근

인사이트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개그맨 이수근이 투병을 이겨낸 아내를 공개하면서 이들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방송을 통해 이수근 아내 박지연 씨가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보이면서 과거 이수근이 아내의 편지에 폭풍 눈물을 쏟은 일화가 재조명 되고 있다.


박지연 씨는 5년 전 임신중독을 앓고 신장이식 수술을 받았다. 당시 박지연 씨는 남편 이수근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을 대신해 편지를 적었고, 이수근은 KBS 2TV '승승장구'를 통해 이를 공개했다.


편지를 통해 박 씨는 "영상 편지를 쓰고 싶은데 약 부작용으로 얼굴이 부어 글로 대신해요"라며 "스케줄이 끝나면 집에서 쉬어야 하는데 병원 한쪽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던 당신에게 고맙고 미안해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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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


이어 "나와 아이들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당신에게 짐이 돼 괴롭혀 미안하다"라며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는 못난 아내 못난 엄마일 뿐이다"라고 자책하면서 이수근의 눈시울을 적셨다.


또한 "당신을 만나 잃은 것보다 얻은게 많아요. 아무튼, 저는 참 행복한 여자예요"라는 아내의 말에 이수근은 오열했다.


편지를 읽은 이수근은 "그렇게 예뻤던 여자가 나 만나서 이렇게 힘든 것을 보니 슬펐다"라며 슬픔을 주체하지 못하고 흐느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수근 아내 박지연 씨는 지난 15일 채널A '아빠본색'에서 두 아들 이태준, 태서와 함께 출연해 건강해진 근황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