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신혼일기' PD "이순재 부부와 황혼일기 찍고싶다"

인사이트(좌) 이순재·최희정 부부의 젊은 시절 모습 /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우) 연합뉴스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안재현·구혜선 부부의 알콩달콩 신혼생활을 담았던 tvN '신혼일기' PD가 이번에는 이순재 부부의 황혼일기를 찍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tvN '신혼일기' 연출을 맡은 이우형 PD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혼일기 시즌2'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나영석 PD와 함께 호흡을 맞춘 이 PD는 시즌2 제작과 관련 "구혜선 씨가 나중에 또 찍고 싶다고 말했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안재현·구혜선 부부도 좋지만 '황혼일기'도 생각해보고 있다"며 그 주인공으로 이순재 부부를 꼽았다.


인사이트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과거 tvN '꽃보다 할배'를 촬영하며 처음 이순재를 만났다는 이 PD는 "항상 사모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이순재 선생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얼굴에 팬 주름의 깊이 만큼 노년 부부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황혼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고 싶다는 게 이우형 PD의 생각이다.


실제로 이순재는 아내 최희정 씨의 마음을 얻기 위해 6개월간 손편지를 쓰서 보내는 등 이미 연예계에서 로맨티시스트로 유명하다. 


이순재 부부를 주인공으로 한 '황혼일기'가 제작될 수도 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은 '벌써부터 기대된다', '꼭 보고싶다', '인생공부가 될 것 같다' 등 한껏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우형 PD는 CJ E&M 공채 1기로 입사, 예능프로그램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리는 나영석 PD와 함께 '꽃보다', '삼시세끼' 시리즈를 함께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