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순걸 기자 = 휴대전화가 터져 불이 날 뻔 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6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30분께 경기 평택시 팽성읍 근내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방 내부에 있던 매트리스와 벽지 등이 타고 건물이 그을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화재 피해자인 강 모(28) 씨는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다가 게임을 켜놓고 화장실에 간 사이에 '펑' 하는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매트리스에 불이 붙어 있었다며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에 놀란 강 씨는 바로 양동이에 물을 담아 뿌려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강 씨의 진술을 토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16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휴대전화를 감정 의뢰 했다.
강 씨는 경찰에 신고 당시 폭발한 휴대전화가 A사 제품이라고 말했다가 이후 G3로 번복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강 씨는 화재 전날 중고핸드폰 가게에서 기존에 쓰던 제품으 팔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강 씨의 진술 번복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국과수 감정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을 정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