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2005년 방송에 공개된 박근혜 삼성동 자택 내부 (사진)

인사이트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고맙습니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헌정 사상 최초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으로 복귀한 가운데, 앞으로 박 전 대통령이 거주할 삼성동 자택 내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005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고맙습니다'에서 공개된 박 전 대통령 삼성동 자택 내부 사진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방송은 명사들이 자신의 애장품을 경매에 내놔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는다는 내용으로 박 전 대통령이 코너의 첫 인물로 선정돼 방송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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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고맙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자택 내부를 최초로 공개한 박 전 대통령은 출시 20년이 넘은 럭키 금성의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었으며, 70~80년대에 사용했을 낡은 전축과 TV 등 2005년의 집이라고는 보기 힘들 정도로 과거에 머문 집에 거주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당시 시청자들은 "박근혜가 아버지가 대통령이었던 그때 그 시절을 못 잊는 것 같다" 등 박 전 대통령이 어린 시절의 추억 때문에 20~30년이 넘은 집기들을 못 버린 것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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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고맙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집안 내부 환경이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왜냐면 여러 매체들의 보도처럼 최순실이 박 전 대통령 자택 내 가구 등 집기들을 박 전 대통령도 모르게 처분한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삼성 아닌 'LG' TV 들였다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에 LG전자의 TV제품을 들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는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가 단순한 40년 지기 이상의 관계라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지만, 청와대 측은 이 사실을 뒤늦게 알고 부랴부랴 TV와 냉장고 등 집기를 구입해 설치해야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국회의원과 당 대표를 지낼 당시 삼성동 자택에 정치인이나 기자들의 거의 들이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다.


인사이트KBS 뉴스


이런 행보가 '언론과 스킨십이 너무 없다'라는 지적으로 이어지자 박 전 대통령은 2000년대에 몇 차례 자택을 공개한 바 있다. 물론 사진 및 영상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시 기자들이 쓴 방문기를 보면 박 전 대통령은 집안 구석구석 안내하며 보여줬는데, 특별한 장식은 없었고, 돈을 들여 꾸미거나 가꾼 흔적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또 집기도 별로 없어 썰렁한 느낌마저 들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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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