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박근혜 삼성동 자택으로 떠나자 SNS 계정 삭제한 청와대

인사이트Facebook 'CheongWaDae'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4년간 생활해 온 청와대 관저를 떠나 삼성동 자택으로 돌아간 가운데 청와대가 기존에 운영하던 SNS를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청와대가 2010년부터 개설해 운영하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이 삭제돼 현재 접속되지 않고 있다.


청와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접속하면 "요청하신 페이지는 현재 표시할 수 없습니다"고 오류 메시지가 뜨며 트위터 계정의 경우 "죄송합니다, 이 페이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는 문구가 뜬다.


앞서 청와대는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0년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으며 당시 이길호 온라인 대변인은 "다양한 의견을 언제나 환영하며 귀 기울이겠다"며 "중요한 사안을 즉시 알리고, 직접 소통함으로써 네티즌 여러분과 청와대와의 거리를 더욱 좁혀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 관저를 떠난 직후 청와대가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돌연 페이스북 페이지와 트위터 계정을 삭제한 것은 SNS 계정을 대통령 개인 사유물로 여겼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는 그대로 있으며 청와대가 관리하는 블로그와 유튜브 계정의 모든 글과 영상 자료는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