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청와대를 떠나 서울 삼성동 사저에 복귀한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선고 3일만에 처음으로 얼굴을 비쳤다.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4년간 생활해 온 청와대 관저를 떠나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사저로 돌아갔다.
38년 전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으로 청와대에서 쫓겨나다시피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것처럼 이번에는 탄핵 심판으로 대통령직을 잃고 다시 청와대에서 쫓겨나 집에 가게 됐다.
이날 삼성동 사저에 도착한 박 전 대통령은 마중나온 친박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고 자신을 지지해주는 지지자들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 탄핵 판결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 표명없이 삼성동 사저 안으로 들어갔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는 지난 1997년 정치에 입문하고 4선 의원을 거치며 23년 동안 머무른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