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92일간의 탄핵심판 대장정을 마친 헌법재판소가 탄핵 반대 측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면서 헌법재판관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법재판소는 오는 13일 퇴임하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퇴임 후 경호를 경찰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탄핵 반대 측이 이정미 재판관에 대해 물리적 공격을 가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퇴임 후에도 기존 경호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경찰은 이정미 재판관뿐만 아니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에 대한 경호 수준을 최고 단계로 높여 대폭 강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탄핵심판 선고 이전처럼 헌법재판소 재판관 전원에게 2∼3명의 무장 경찰들이 붙어 24시간 근접 경호하게 된다.
한편 13일 오전 이정미 재판관의 퇴임식이 열릴 예정이어서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청사 보안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