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4일(금)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 삼성 아닌 'LG' TV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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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에 LG전자의 TV가 운반되고 있다 / 연합뉴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만간 서울 삼성동 사저로 이동해 머물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사저에 LG전자의 TV 제품을 들이는 모습이 포착됐다.


12일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에는 텔레비전,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속속 도착했다.


그중에서도 눈길을 끈 것은 박 전 대통령이 사저에 LG전자의 TV 제품을 들였다는 점이다.


이날 박 대통령 사저 앞에서 포착된 제품은 LG전자의 42인치 벽걸이 텔레비전인 '울트라 HD LED TV'로 추정된다.


인사이트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울 삼성동 사저에 가전제품이 운반되고 있다 /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이 어떠한 이유에서 사저에 LG전자의 제품을 들인 것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는 다소 의미심장한 대목이라 할 수 있다.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이 LG전자의 경쟁사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으로부터 경영권 승계 과정에 특혜를 제공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 전 대통령이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우연의 일치냐, 의도한 것이냐", "삼성과 엮여 있어서 LG 제품을 들인 건가" 등의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이르면 12일, 늦어도 오는 13일 청와대 관저를 나와 삼성동 사저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