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 日 사토코에 판정승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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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여고생 파이터' 이예지가 '일본 격투 여제' 시나시 사토코에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당했던 패배를 되갚았다.


이예지는 지난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린 시나시 사토코(40)와의 샤오미 로드FC 037 더블엑스 여성부 경기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15년 7월 로드FC 024에서 시나시와의 대결로 데뷔전을 치른 이예지는 접전 끝에 경기 종료 7초를 남기로 TKO로 패한 바 있다.


이후 어느덧 1년 반 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이예지는 이번 대회에서 시나시 사토코와 다시 만났다.


1라운드 초반부터 시나시를 강하게 몰아붙이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킨 이예지는 강한 파운딩 펀치를 퍼부었고, 당황한 사토코는 연거푸 안면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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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라운드도 비승한 양상의 경기가 진행됐다.


먼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나간 이예지는 2라운드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암바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침착하게 방어한 뒤 다시 파운딩을 성공시켰다.


3라운드에는 한 차례 위기를 겪었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테이크다운을 당한 뒤 암바를 허용한 것.


하지만 힘으로 버틴 이예지는 가까스로 위기에서 벗어났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이어진 판정에서 이예지는 1, 2라운드 우세를 인정받아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예지는 3연승을 거두며 통산전적 3승 2패를 기록했다.


이예지는 "사토코는 1년 8개월 전 경기를 하고 난 후 존경하게 됐다. 그런 사토코에게 설욕하게 돼 영광이다"며 "더 먼 길을 가기 위해 큰 산을 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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