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박근혜 탄핵'을 결정한 것과 관련해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긍정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지난 10일 매일경제신문과 MBN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긴급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헌재의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 인용에 '잘했다'는 응답이 86.0%였다.
반면에 헌재의 탄핵 결정을 '잘못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12.0%였으며 "잘했다" "잘못했다"를 넘어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응답이 92.0%에 달했다.
자연인이 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9.4%가 '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고 답했고 '불구속 수사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17.8%, '수사가 불필요하다'는 답은 9.6%였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으로부터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이어받은 검찰이 향후 가장 집중해야 할 사안으로는 '뇌물공여 등 재벌 관련 의혹'이 30.6%로 가장 높았고 '우병우 전 민정수석 관련 의혹' 25.8%,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18.8%, '청와대 비선진료 관련 의혹' 5.8%,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의혹' 3.6%, '정유라 입시 및 학사비리 의혹' 3.6% 순이었다.
한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출마와 관련해 '찬성한다'는 답변은 22.7%에 불과한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 비율은 72.2%로 압도적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무선·유선 임의걸기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혼용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