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세월호 참사를 술 게임 '타이타닉'에 비유한 대학생이 온라인상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게재된 '신입생 술자리에서 말실수했다'는 글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자신을 대학생이라 소개한 누리꾼 A 씨는 신입생 환영회 술자리에서 '타이타닉' 게임을 하던 중 '말실수'를 한 사실을 밝히며 입을 뗐다.
'타이타닉 게임'은 맥주잔에 맥주를 채운 후 빈 소주잔을 띄워 순서대로 조금씩 소주를 따르다 소주잔이 가라앉으면 패배하는 술자리 게임이다.
A 씨는 자신의 여자 동기가 소주잔을 가라앉혔을 때 자신도 모르게 "세월호마냥 가라앉네"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에 A 씨의 선배는 정색하며 "다시 한번 말해보라"라고 했고 A 씨는 "(나는) 세월호 유족 싫어한다"라 답했다고 밝혔다.
결국 당시 술자리는 차가운 분위기로 마무리됐고 이후 A 씨는 학교 사람들이 자신에게 말을 걸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이래서 좌좀(좌파와 좀비의 합성어)이 싫다"고 밝혀 보는 이로 하여금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작 글이든 아니든 글쓴이는 제정신이 아니다", "저건 '다른 의견'이 아니고 '틀린 의견'이다"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