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1일(화)

"그러나, 그러나"…국민들 심장 쫄깃하게 한 이정미 접속사 밀당 (영상)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선고문 낭독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면서 마지막 주문이 있기 전까지 국민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지난 1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가 있었다.


이날 이정미 권한대행은 약 20여 분 간 탄핵심판 선고 결정요지를 읽어내려가면서 전환 접속사인 '그러나'를 총 4번, '그런데'를 총 3번 사용했다.


헌재는 공무원 인사 개입, 언론 탄압, 세월호 구조책임 등 피청구인(박 전 대통령)의 법률 위반 행위를 인정하는 듯하면서도 잇따라 상황을 반전시켜 '혐의없음' 판결을 내렸다.


인사이트YTN


이 권한대행이 '그러나'를 외칠 때마다 탄핵을 찬성하는 국민, 반대하는 국민 모두 가슴을 졸여야 했다. 


하지만 최순실 씨의 국정개입과 기업의 경영 자유·재산권 침해 부분으로 넘어가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헌재는 피청구인이 저지른 헌법과 법률위반의 정도가 대통령직을 파면할 정도로 중대하다는 점을 밝히며 재판관 전원 일치로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러나', '그런데'의 반복으로 인해 마지막 주문이 있기 전까지 쉽게 결론을 예측할 수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