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걸그룹 레드벨벳의 아이린과 슬기가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시타·시구에 나섰다.
아이린과 슬기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WBC 1라운드 A조 한국과 대만의 경기에 시타·시구를 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수줍음 가득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오른 두 사람은 곧 시타·시구에 나섰고, 슬기는 수준급의 투구 시구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아이린 또한 슬기의 공을 받아치려 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시구가 끝난 뒤 슬기의 공을 받은 대만 포수는 슬기에게 포옹을 청했고 슬기가 흔쾌히 받아주면서 시타·시구는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마무리 투수로 경기에 나선 오승환의 활약에 힘입어 대만에 11-8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앞서 이스라엘,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연달아 패했던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승 2패를 기록,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