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탄핵심판 결과 놓고 ‘불법 토토’ 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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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두고 배팅을 벌이는 '불법 토토'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논란이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통령 탄핵 토토 배당'이란 제목의 불법도박 사이트 화면 캡처본이 올라왔다.

해당 사이트는 박 대통령의 탄핵 '인용'과 '기각'을 두고 배팅 이벤트를 열었다.

탄핵 여부가 결정되기 1시간 전인 3월 10일 오전 10시에 마감되는 해당 배팅은 사진 기준 인용 2.00배, 기각 1.96배 배당률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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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탄핵 인용시 원금의 2배, 기각 시 원금의 1.96배를 가져가는 셈.

헌법재판관 탄핵 판결 인원을 건 배팅도 있었다. 탄핵 인용, 기각과 상관없이 기준 인원 '이상·이하'를 정해 돈을 거는 것이다.

해당 게시글이 확산되면서 배팅에 참여하려는 누리꾼들이 늘자, 경찰은 시국을 놓고 벌이는 불법 도박에 대해 강력히 단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현행법상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이용할 경우 국민체육진흥법 제48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5,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