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는 20대 일행에게 다른 곳에 가서 피울 것을 요구했다가 시비가 붙어 패싸움을 벌인 4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8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흡연 시비가 발단이 돼 패싸움을 벌인 20대 남성 3명과 40대 남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올해 44세의 김모 씨는 친구와 함께 한 편의점 앞을 지나다가 어린 학생들이 길거리에서 흡연을 하는 모습을 보고 심기가 불편해졌다.
이에 김씨와 친구는 "담배를 피려거든 한쪽으로 가서 피워라"고 요구했고, 김씨 일행의 훈계에 최모(21)씨 등 3명은 발끈해 "우리가 담배를 피우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맞받아쳤다.
이후 김씨 일행과 최씨 일행은 서로 험한 말을 주고받았고 결국 패싸움으로까지 번졌다.
이들이 격하게 다투는 사이 주민들은 "패싸움이 일어났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김씨는 "담배를 피우던 청년들의 머리가 짧고 어려 보여 고등학생인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와 최씨 등 모두 5명을 공동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