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캄프 누의 기적' 보여준 바르샤 감독의 소름 돋는 예언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축구사에 길이 남을 기적 같은 승리였다.


FC바르셀로나가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16강 1차전 0-4 대패를 6-1 대승으로 갚으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리그 8강에 진출했다.


무려 4골 차를 뒤집은 바르샤의 기적 같은 대역전극에 팬들이 열광하고 있는 가운데, 루이스 엔리케 바르샤 감독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바르샤는 2월 15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PSG와의 16강 1차전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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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대패로 바르샤는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고, 전문가들과 팬들도 바르샤의 8강 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엔리케 감독은 2차전을 앞둔 지난 8일(한국 시간) 영국 B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PSG와의 2차전에서 6골을 기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우리는 승부의 가운데 지점에 있다. 잃을 것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PSG가 4골을 넣었다면 우리는 6골을 넣을 수 있다. 현재 우리의 분위기는 좋으며,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모두가 힘들 거라고 했지만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았던 엔리케 감독. 승리할 수 있다는 그의 자신감은 바르샤 선수들에게까지 전해져 '0-4→6-1'이라는 기적 같은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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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한 수'와 같은 전술과 자신감으로 불리한 전세를 뒤집은 엔리케 감독을 향한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엔리케 감독은 "어떤 단어로도 표현하기 힘든 경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PSG와의 2차전이 끝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위험을 안고 공격적인 전술을 택했다. 우리는 서로를 믿었기에 대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10분을 남기고 패배가 확정되면 관중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간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선 그러지 않았다. 그래서 우린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날 경기를 본 모든 분께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선물하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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