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삶을 포기하려는 자살기도자를 중학생들이 구했다.
지난 7일 경남 통영경찰서 측은 자살기도자를 구한 통영중학교 배성용(16) 군과 충무중학교 윤동규(16) 군 등 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배군과 윤군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10분경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 농구골대 인근에서 운동을 하던 중 바다로 뛰어드는 자살기도자 A씨(56)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삶을 비관하며 항구 안에 정박된 거북선 앞 다리 난간을 넘어가고 있었다.
배군과 윤군은 재빨리 뛰어가 A씨의 팔을 붙잡고 112에 신고했다.
꺼져가던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이다.
김인규 통영경찰서 서장은 "위급한 상황에서 어린 학생이 침착하고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