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TV '뭉쳐야 뜬다'

[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방송인 정형돈이 투병 중인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털어놨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에서는 캄보디아로 떠난 4인방의 여행기가 그려졌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뒤 멤버 김성주와 휴식을 취하던 정형돈은 어머니 이야기를 꺼냈다.

정형돈은 "어머니 수술 동의서에 사인만 10번이 넘게 했다"며 "어느 날은 병원에서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가족들을 다 모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

이어 그는 "매일 중환자실에 갔다. 면회시간 30분에 공백이 6시간인데 혹시 어머니가 어떻게 되실까 봐 집에 못 가겠더라"라고 고백했다.

특히 정형돈은 "엄마 사진이 너무 보고 싶어 휴대전화를 뒤져보는데 사진이 딱 두 장 있었다"며 "아이들 사진은 몇 천 장 있는데 나를 낳고 길러주신 어머님 사진이 딱 두 장 있다는 게 너무 자책감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이에 그는 면회를 가자마자 의식도 없는 모친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정형돈은 어머니가 힘겹게 투병 중이라는 사실을 전하며 어머니 병상을 지키기 위해 지난 스위스 패키지 여행을 포기하기도 했었다.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 - 뭉쳐야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