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우리 국민이 해외여행 중 중국에서 가장 많은 성폭력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일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강간·성추행 등 성폭력을 당한 우리나라 국민은 203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는 지난 2012년 23명에서 57명으로 늘어나 해외 성폭력 피해가 2.5배가량 증가했다.
이중 국가별 통계를 보면 중국에서 5년간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는 45명(22.2%)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홍 의원은 재외공관이 국민을 보호할 의무보다는 의전이나 정무 업무에만 주력한다고 현실을 꼬집었다.
이어 홍 의원은 해당 자료를 근거로 "자리보전용 영사나 의전용 영사 등을 현장 중심 활동형 영사로 전격 교체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우리 국민이 해외 여행 중 가장 많은 성폭행을 당한 국가는 중국에 이어 유럽권(33명), 미국(17명)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