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 '비선 실세'라고 불리는 최순실 씨 일가의 총 재산이 2,200억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특검은 최 씨 이름으로 된 재산 대부분이 서울 신사동 미승 빌등을 포함해 건물 2개, 콘도 1개, 강원도 평창 등 20곳에 소유한 토지 등 부동산이라고 밝혔다.
최 씨가 보유한 예금은 17억 원, 딸 정유라 씨의 예금도 2억 8,000만 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최 씨의 언니인 최순천 씨의 재산이 1,600억 원 이상으로 최 씨 일가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검은 최 씨 측이 삼성으로부터 승마 훈련비 등의 명목으로 받은 78억 원을 불법 수익으로 보고 최 씨의 재산에 대해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이 같은 수사 결과를 토대로 특검은 오는 6일 최씨 일가의 재산 추적 결과를 최종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씨 일가의 재산을 두고 최태민 목사가 지난 1970년대 새마음봉사단 등을 운영하며 불법으로 재산을 빼돌려 은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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