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사무실 유리창에 부딪혀 기절했던 매가 휴지를 침대 삼고, 따뜻한 히터를 쬔 덕분에 정신을 차리고 자연으로 돌아갔다는 사연이 화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죽었다 살아난 매 형'이란 제목의 사연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사연을 올린 글쓴이 'murdoch'에 따르면 사진 속 매는 사무실의 투명한 유리창에 부딪혀 기절한 상태다.
글쓴이는 "근무 중 유리에 쿵하는 소리가 나서 밖을 내다보니 매가 부딪쳐서 기절한 상태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기절한 매를 사무실로 데려온 글쓴이는 처음엔 매가 움직임이 없어서 이대로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글쓴이가 휴지를 깔아 그 위에 매를 뉘고 히터로 10분 정도 몸을 따뜻하게 해주니까 언제 그랬냐는 듯 정신을 차리고 사무실을 이리저리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글쓴이는 "정신을 차린 뒤 나를 빤히 쳐다보던 녀석은 잠시 뒤 이리저리 날아다니며 사무실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며 "겨우 잡아서 밖으로 날려 보냈다"고 설명했다.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다가 기절한 매를 봤다는 사연에, 그리고 그 매를 간호해 자연으로 돌려 보내줬다는 글쓴이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전래동화에서나 나올법한 이야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한 누리꾼에 따르면 사진 속 새는 매목 매과의 조류인 '황조롱이'로 천연기념물 제323호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