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강동원 '친일파 후손' 논란에 YG가 밝힌 입장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배수람 기자 = YG 엔터테인먼트가 배우 강동원의 외증조부 친일 활동 관련 게시물 삭제 요청을 했다는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3일 YG 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강동원 외증조부 친일 논란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 발견돼 기사를 삭제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YG 측은 "영화 미디어 맥스무비 사이트에 노출됐던 '배우 인적 사항' 관련 게시물은 개인 회원이 제작해 커뮤니티에 게재한 콘텐츠인 것을 맥스무비 측에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 로고 또한 개인이 임의로 사용한 것이 확인돼 맥스무비 측은 문제를 파악하고 즉시 삭제를 한 것"이라며 "한 개인의 명예훼손과 2차 확산을 우려해 대리인 자격으로 대응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강동원이 직접 포털 사이트에 해당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는 요청을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확산된 점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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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맥스무비에서는 '친일파·독립운동가 후손 배우'라며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이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된 친일파로 위문부 창설과 유지를 도와 채굴권을 얻어 부를 누렸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맥스무비는 지난 2007년 강동원이 한 매체 인터뷰에서 "외할아버지가 예술이다"며 "대동기업 회장이었는데 금광을 했다"고 말한 사실에 대해 해명 없이 기사를 삭제하려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현재 강동원이 외증조부와 관련 직접 확인한 내용이 부족해 정확한 입장을 낼 수 없다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YG는 전했다.


한편 강동원의 외증조부 이종만(1885~1977)은 일제시대 대동광업주식회사 사장을 지냈고 대동공업전문학교 등을 설립·경영했다.


해방 후 자진 월북해 북한 최고인민회 대의원을 지낸 이종만은 친일단체에서 활동하며 일본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2009년 편찬한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됐다.


배수람 기자 baeba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