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보수단체들의 광기 어린 폭력 행위가 도를 지나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CBS 노컷뉴스는 이날 서울시 대한문 앞에서 열린 '14차 탄핵무효 애국집회' 현장에서 탄핵에 찬성하는 시민을 집단 폭행하고 119구급대의 구조활동까지 방해한 보수 단체에 대해 보도했다.
이날 집회에는 박사모, 엄마부대, 자유청년연합 등 친박극우단체들이 참여해 과격한 시위 분위기를 이어갔다.
당시 '국정농단 척결하자'는 전단을 배포하던 양 모(68) 씨는 보수단체 회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안면부에 심한 상처를 입은 양 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보수단체 회원들은 다른 구조 활동을 위해 집회 현장 인근으로 출동하던 119구급차를 에워싸고 진로를 방해했다.
이들은 "(119구급차가) 좌파가 보내서 온 것이다", "119가 집회를 방해한다"고 소리를 지르며 태극기와 주먹으로 구급차를 거칠게 두드리는 등 상식 밖의 행위를 저질렀다.
한편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이들에게는 법도 소용없다"며 "119구급대마저 '좌파'라 부르는 광신도 같은 그들의 모습이 진짜 내란 선동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