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4일(일)

'라스' 김기두, 시청자 눈물바다로 만든 '엄마의 등록금' 사연 (영상)

인사이트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배우 김기두가 등록금에 얽힌 어머니와의 가슴 찡한 사연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는 배우 강예원, 한채아, 성혁, 김기두가 출연해 '입만 열면 확 깨는 사람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김기두는 '라디오 스타' 섭외 소식에 어머니께서 대성통곡했다고 밝히며, 어머니의 사랑이 느껴지는 등록금 일화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사이트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았던 탓에 김기두 어머니는 아들의 대학 입학금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었다.


등록금 낼 날짜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결국 돈을 구하지 못한 어머니는 김기두에게 전화해 "기두야 돈이 안 되겠다 돌아와라"는 말을 할 수밖에 없었다.


찢어지는 가슴으로 어렵사리 꺼냈을 이 말에 김기두 역시 "대학 안 가도 성공할 수 있다"며 아무렇지 않은 척 씩씩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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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잠시 후 어머니는 다시 김기두에게 전화해 "등록금을 마련했다"는 기쁜 소식을 전했다.


알고 보니 당시 공장에서 일하시던 어머니가 아들 대학 못 보내게 됐다고 눈물을 흘리자, 공장 동료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등록금을 마련해준 것.


김기두 모자(母子)에게 전해진 주변 사람들의 따뜻한 손길과 배려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마감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아직 어머니가 학교에 도착하지 않자, 원무과 직원은 "기두 학생 등록금 낼 동안 퇴근 안 할 테니 어머니 천천히 오시라고 해"라며 김기두 모자를 기다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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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두는 "복도 벤치에 앉아있는데 불이 하나씩 꺼졌다. 그때 엄마가 저기서 '기두야'라고 부르는데 아직도 눈만 감으면 그 모습이 선하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어머니는 반대로 꺼진 불 속에서 초라하게 앉아있던 아들 모습이 눈만 감으면 떠오른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눈물 쏟게 했다. 


힘들었던 시절, 자신보다 서로를 먼저 생각했던 김기두 모자의 가슴 뭉클한 사연에 결국 강예원, 한채아 역시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김기두는 "어머니께 등록금은 제일 마지막으로 냈지만 졸업은 1등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실제로 1등으로 학교를 졸업했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에게 더 큰 감동을 안겼다.


NAVER TV '황금어장-라디오 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