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영화 '눈길'이 개봉 첫날인 삼일절, 약 4만명의 관객들이 찾아 들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눈길'은 지난 1일 3만7,269명이 관람해 누적관객수 4만998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순위 6위에 올랐다.
영화 '눈길'은 2015년 3월 1일 2부작 단막극으로 TV를 통해 방송된 후, 영화로 재편집한 작품이다.
사실상 시청자들이 이미 접한 경우가 많아 흥행 자체에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의미 있는 작품인 만큼 관객들의 많은 발걸음이 이어졌다.
특히 어린 나이에 일본군으로 끌려가 성노예를 살아야 했던 소녀들의 이야기를 자극적이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 연휴를 맞아 가족들이 함께 보기 좋았다는 평이다.
한편 영화 '눈길'은 일제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살아야 했던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