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19세기 초에 작성된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조선 본토와 같은 색깔로 표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스스로가 독도는 한국땅임을 명시한 셈이다.
지난달 28일 경북도 독도사료연구회는 일본 시마네현의 12번째 독도 도발에 맞서 그 허구성을 논박하는 '덴포 죽도일건(天保竹島一件)' 관련 일본 고문서를 번역 출판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1836년 발생한 '덴포죽도일건' 관련 사료들이다. 덴포죽도일건은 하치에몬이라는 일본인이 허가없이 울릉도로 침입한 사실이 발각돼 일본정부가 '이국에 속한 섬에 도해한 죄'를 물어 처형한 사건을 말한다.
하치에몬 진술서에 포함된 지도인 '죽도방각도'에는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본토와 동일한 붉은색으로, 일본 본토는 노란색으로 색칠돼 있다.
이는 당시 일본인들이 울릉도와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식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엄연히 독도는 조선땅임을 일본 스스로가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김병렬 독도사료연구회장은 "'덴포잡기' 등 일본 사료 번역을 통해 한국의 독도 영토 주권을 밝히는 연구 토대 형성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