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가 90일간의 수사를 마무리하며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90도 인사를 했다.
지난달 28일 이규철 특검보는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90일간의 수사를 끝내고 마지막 정례 브리핑에 나섰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규철 특검보는 삼성 이재용 부회장 등 관련자 5명을 뇌물 비리 혐의로 기소하는 등의 그간 있었던 수사 내용을 전했다.
이후 약 45분간의 질의응답까지 마친 이 특검보는 "특검 수사 결과에 대한 판단 또는 평가를 특검에서 직접 말하기 부적절해 보인다며 "모든 판단은 국민들에게 맡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특검보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수사 준비 기간을 포함해 90일 정도 브리핑을 해왔다"며 "그동안 특검 브리핑에 관심을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이 특검보는 특검 수사는 끝났지만 아직 더 중요한 '공소 유지'가 남았다며 "끝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특검이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이 특검보는 미소를 지으며 "그동안 실수도 많이 했는데 여러분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면서 정례 브리핑을 마쳤다.
특히 이 특검보는 브리핑을 끝낸 후 단상 옆으로 서서 90도로 인사하며 국민들과 90일간 함께 고생한 기자들에게도 감사와 격려의 뜻을 내비쳐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편 이규철 특검보는 그동안 특검 수사 과정을 브리핑을 통해 국민과 언론에 알리는 역할을 맡았다.
최근 특검 수사 종료와 함께 특검 사무실 청소를 담당했던 임애순 씨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 이 특검보가 양치를 하다가도 90도로 인사를 하더라"는 미담을 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