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웹툰작가 기안84가 공룡 스티커 놀이를 하던 이말년 딸 소영이의 동심을 산산조각내며 '동심파괴왕'에 등극했다.

지난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이말년 부부를 만나 조카 소영이와 함께 놀아는 기안84 모습이 올라왔다.

이날 기안84는 평소 무미건조하고 무뚝뚝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조카 소영이를 보고 환한 미소를 띠며 반전 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말년 딸 소영이는 거실에 놓은 테이블에서 공룡 스티커를 스케치북에 붙이며 공룡 이름을 줄줄이 말했고 옆에서 이를 보고 있던 기안84는 흐뭇하게 웃어 '조카 바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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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도 잠시 기안84는 손가락으로 공룡을 가리키며 "이거 육식공룡인거 알아? 다른 공룡도 잡아먹어"라며 "사람도 잡아 먹을걸"이라고 말했다.

조카 소영이는 "아니에요. 고기도 먹거든요"라고 답했고 기안84는 아랑곳하지 않고 "고기니깐 먹지~ 사람도!"라고 무시무시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삼촌의 말에 조카 소영이는 소리 지르며 아빠 이말년 품에 안겼다. 어린 조카의 동심을 산산조각으로 박살낸 기안84는 어둠의 사악한 기운을 내뿜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기안84는 조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저질체력의 몸을 이끌고 조카를 위해 비행기를 태워줬고 필사기인 펜을 잡아 함께 그림 그리기를 하면서 소영이의 환심사기에 결국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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