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후 감독 없이 첫 경기를 치른 레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완파했다.
레스터 시티는 28일(한국 시간)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공격수 제이미 바디의 멀티골을 앞세워 3-1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창단 132년 만에 첫 EPL 우승을 차지했던 레스터 시티는 24일 자신들에게 큰 선물을 안겨준 라니에리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전격 경질했다.
성급한 판단이었다는 비판 아래 리버풀과 경기를 치른 레스터 시티 선수들은 라니에리 감독이 없다는 것을 의식한 듯 이전 경기들보다 더 열심히 뛰었다.
결과는 3-1 완승.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무 후 5연패를 기록 중이던 레스터 시티 선수들은 이날 승리를 통해 감등 위기에서 벗어날 발판을 마련했다. 레스터 시티는 6승6무14패(승점24점)를 기록하며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또 지난 시즌에 비해 득점력이 부진했던 공격수 제이미 바디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오랜 골 침묵을 깼다.
한편 후반 23분 필리페 쿠티뉴가 만회골을 넣는데 그친 리버풀은 승점 49점을 유지하며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