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거센 바람이 부는 날 마트에 다녀오던 96세 할머니를 남몰래 도운 청년의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잉글랜드 서리(Surrey) 지역의 한 거리에서 우연히 찍힌 한 청년의 선행을 보도했다.
영상과 보도에 따르면 부동산 중개업자로 일하는 25살 댄 버넷(Dan Barnett)은 강한 바람에 꼼짝 못하고 전봇대를 잡고 떨고있던 조니(Joanie, 96) 할머니를 향해 뛰어간다.
행인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할머니를 그냥 지나쳤지만 댄은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
댄은 조니 할머니에게 "좀 도와 드릴까요?"라고 상냥한 얼굴로 물었다. 할머니는 얼마나 도움의 손길을 기다렸을까.
청년의 말에 곧바로 "그렇게 해주면 너무 고맙지요~"라고 대답했다. 할머니는 집 근처 마트에 우유와 사탕을 사러 잠시 외출했던 길이었는데 강풍이 부는 탓에 꼼짝도 못했던 것이다.
댄은 할머니의 손을 꼭잡고 댁까지 모셔다 드렸다고 한다. 이런 사연은 우연히 인근에 있던 한 시민이 찍은 영상을 통해 외부에 알려졌는데 누리꾼들의 '폭풍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조니 할머니는 감사한 마음에 다음날 댄에게 초콜릿 상자를 들고 인사를 전하려 댄의 회사에 직접 방문했고 인증샷까지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