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거제의 한 해양공원에서 관광객들의 체험학습용으로 이용되는 돌고래 수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국내 최대 돌고래 체험공원으로 유명한 경남 거제의 한 해양공원이 개장 후 지금까지 돌고래 6마리가 폐사했다고 밝혔다.
2014년 4월 처음 문을 연 해당 시설은 2013년 13마리, 2014년 7마리 등 돌고래 총 20마리를 수입해왔다.
이후 이곳에서는 2015년 2마리, 2016년 3마리, 2017년 1마리 등 3년 새 총 6마리의 돌고래가 목숨을 잃었다.
이를 확인한 낙동강 환경청은 오는 2일 민간단체와 함께 폐사 원인 등에 대해 합동 점검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9일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은 '동물 학대' 논란에도 일본에서 수입을 강행했다가 돌고래 1마리가 수입 5일 만에 폐사하면서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동물보호단체들은 예견된 결과라 입을 모으며 생태공원에서 자행되고 있는 돌고래 수입과 사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환경부는 정의당 이정미 국회의원실, 동물보호단체 등과 함께 전국 돌고래 체험시설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식 프리핑 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국내 돌고래 체험시설은 서울 2곳, 제주 3곳, 울산 1곳, 여수 1곳, 경남 1곳 등 총 8곳에 분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