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심정우 기자 = 한 연구에서 격한 운동을 즐기는 남성이 다른 남성들에 비해 성욕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운동량이 남성의 성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연구팀은 규칙적으로 훈련을 받는 운동선수 1,100명을 대상으로 얼마나 자주 성관계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이어 설문 결과를 분석해 성욕이 상대적으로 강한, 보통, 낮은 3개의 집단으로 나눴다. 그리고 이를 운동의 강도와 습과, 주기 등 종합적인 운동량으로 분류한 그룹과 비교 및 분석했다.
그 결과 적당하거나 가벼운 강도의 운동을 하는 남성들이 보통 또는 강한 성욕을 보였다. 반대로 특히 장시간 운동을 하거나 강렬한 훈련을 받는 남성들은 현저히 낮은 성욕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의 안토니 해크니(Anthony Hackney) 박사는 "운동 후 몸에 나타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의 저하와 축적된 피로가 주요한 요인"이라고 추측했다.
과거 운동과 여성에 대한 연구에서도 운동량이 여성의 생리나 성욕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확인한 바 있다.
연구팀은 "운동량이 남성과 여성에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특히 불임을 겪고 있는 부부의 경우 평소 운동 습관이나 강도에 대해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