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장형인 기자 = 조련사의 채찍이 무서워 공연 내내 소변을 보며 고통스러워 하는 서커스 곰이 모습이 포착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22일(현지 시간) 국제동물구조단체 페타(PETA)는 미국 중서부 네브래스카 주 동부에 있는 오마하 시에서 운영 중인 한 동물 서커스장에서 포착된 영상을 공개했다.

페타가 공개한 영상 속 공연 중인 서커스 곰은 성인 남성의 어깨까지 오는 높은 곳에 올라가 두 발로만 걷고 있다.

서커스 곰 옆에 있는 조련사는 계속해서 채찍으로 곰의 배를 찌른다.

네발이 아닌 두발로 걸어야 하는 스트레스 그리고 언제 맞을지 모르는 공포감에 사로잡힌 서커스 곰은 공연 중 소변을 볼 정도로 극도의 스트레스 반응을 보인다.

영상을 공개한 페타는 "곰은 두 발로 걷는 동물이 아니다. 서커스 곰은 이를 위해 수없이 많은 시간 동안 훈련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조련사의 폭행이 있어 명백한 동물 학대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