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진라면', '진짬뽕' 등으로 유명한 라면시장 2위 '오뚜기'가 올해 라면값을 동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오뚜기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최근 내부적으로 라면 전 제품의 가격을 올리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뚜기는 지난 2008년 라면값을 기존 가격에서 100원을 인상한 이후 10년째 같은 가격을 유지하게 됐다.
업계 1위인 농심이 지난해 12월 라면 가격을 평균 5.5% 인상하면서 오뚜기 역시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지만 오뚜기는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식료품, 가공식품 등의 물가가 잇따라 오르면서 소비자들의 가격 부담이 커진 상황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동결 이유를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진짬뽕'이 인기를 끌며 오뚜기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기 때문에 올해 '가격 경쟁력'을 활용해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