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서민우 기자 = 김정남 살해 사건의 용의자 '흐엉'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동아일보 등 매체들은 김정남을 살해한 용의자로 지목된 베트남 국적 여성 도안티 흐엉(Doan Thi Huong/29·여)이 지난해 11월 제주도를 방문해 나흘간 머물렀다고 보도했다.
당시 흐엉은 입국 심사에서 "25살 한국인 남자친구 S 씨를 만나러 왔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흐엉은 제주도에서 쇼핑과 관광 등을 즐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지난해 입국 전부터 흐엉과 S 씨는 알고 지낸 사이였다"며 "흐엉이 입국했을 당시 S 씨와 접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진 후 동아일보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S 씨는 "나는 김정남 사건과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한편 수사당국은 흐엉이 국내에서 S 씨 외에 다른 인물을 만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흐엉의 국내 행적을 추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