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5일(토)

'캐통령' 캐리 언니 새 인물로 교체…회사 측 "자진 하차"

인사이트YouTube 'CarrieAndToys'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캐통령'으로 불리며 어린이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캐리 언니' 강혜진이 돌연 하차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인기 채널인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 측은 진행자인 '캐리 언니' 강혜진이 하차하고 새 인물이 '캐리 언니' 역할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약 142만명이 구독하고 있는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소개하는 채널이다.


1대 '캐리 언니'인 강혜진은 2014년부터 해당 채널을 운영 중인 캐리소프트와 손을 잡고 그해 8월부터 활동했다.


강혜진은 '캐리 채널이 새로워집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동영상에서 "그동안 즐거웠고 '2대 캐리 언니'도 많은 응원 바란다"는 짧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


캐리 언니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만큼 그녀의 돌연 하차에 많은 팬들이 실망과 분노를 표했다.


인사이트YouTube 'CarrieAndToys'


이에 대해 회사 측은 "2017년 봄맞이 개편"이라고 설명하면서도 "방송계 진출을 위해 기존 '캐리 언니'가 스스로 하차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회사가 갑자기 영어를 할 줄 아는 '캐리 언니'가 필요해 기존 '캐리 언니'를 자른 것"이라는 댓글이 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영어 콘텐츠 쪽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캐리소프트의 상황과 딱 들어맞기 때문.


심지어 캐리소프트의 '이사'도 겸임했던 강혜진이 이후에는 회사 경영에서도 손을 뗄 것으로 알려져 '일방적 계약 해지설'이 더욱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채널의 시청자들은 '싫어요'로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 현재까지만 약 3만 개의 '싫어요'가 달렸다.


시청자들이 줄줄이 구독 취소를 누르고 있는 만큼 사측의 납득할 만한 이유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