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송이 기자 = 잘생긴 외모로 배우의 꿈을 드러냈던 축구선수 호날두가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지난 19일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이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축구선수 중 하나인 호날두가 TV 드라마를 통해 연기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오스카상에 빛나는 안젤리나 졸리와 함께 '하야트 큐푸루수(Hayat köprüsü)' 라는 제목의 TV 시리즈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 드라마는 내전에서 탈출하는 시리아 난민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터키 출신 감독 에윱 딜리크(Eyup Dirlik)가 메가폰을 잡는다. 확정된 촬영지는 시리아 국경 인근의 터키 가지안테프(Gaziantep)인 것으로 드러났다.
딜리크 감독은 "드라마는 4월 첫째 주부터 촬영을 시작하며 난민 가족이 겪는 고난과 그들의 여정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와 안젤리나 졸리 외에 전 세계 배우들이 출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화보촬영과 광고 모델로도 활약해왔던 호날두는 그동안 배우가 되고 싶다는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16년 2월 한 인터뷰에서 "못 할 이유가 없죠.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저한테는 이미 배우 제안이 들어와 있어요"라며 "언젠간 연기를 하고 싶습니다. 경험을 쌓기 위해 단역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호날두는 지난해 6월 “더 스위치(The Switch)”라는 6분짜리 나이키 캠페인 영상에 등장해 10대 소년과 몸이 바뀌는 연기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