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문지영 기자 = 그룹 인피니트 멤버 우현이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며 생활비를 버는 대학생 팬을 찾아 위로했다.
지난 18일 '딩고 스튜디오'에는 자신의 열성팬인 단비 씨를 찾은 우현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 단비 씨는 갑작스럽게 자신의 학교를 찾은 우현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곧이어 단비 씨는 우현에게 자신의 사연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학자금 대출을 받아 주말에 7시간 동안 아르바이트 하고 평일엔 학교에서 공부한다는 단비 씨는 "엄마가 학비를 못 내줘서 미안하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게 너무 슬펐다"고 털어놨다.
특히 단비 씨는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지면서 부모님께 의지하기가 좀 힘들다"며 "그래서 이 세상에 혼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제일 힘들다"고 우현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단비 씨의 사연을 들은 우현은 "나도 어렸을 때 단칸방에 살았다. 쥐가 나오고 화장실도 밖에 있었다"며 "그런데 노래를 부르면 굉장히 행복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우현은 노래를 배울 돈이 없어 '아르바이트'하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일을 하느라 다리가 너무 아팠지만 학교를 다니면서 학원비를 벌었다"며 "노래를 못 한다는 타박도 많이 들었지만 성공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컸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었다"고 단비 씨를 위로했다.
이어 우현은 자신의 어머니가 운영하는 고깃집으로 단비씨를 데리고 갔다. 어머니 역시 "우현이를 좋아해 줘서 고맙다"며 단비 씨를 반갑게 맞았다.
우현은 단비 씨에게 "네가 엄마 가게에서 먹는 첫 여자가 됐네"라고 말해 팬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단비 씨는 "사실 어제 여기 왔었다"며 "통장에 있는 돈 다 긁어모아서 왔다"고 해 우현을 놀라게 했다.
우현은 그런 단비 씨에게 직접 고기를 구워 먹여줬고 소주 한 잔을 함께 기울이기도 했다. 그러면서 우현은 "열심히 사는 너의 모습에 '나도 더 열심히 살아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오히려 단비 씨의 팬이 됐다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